독일 대표팀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0, 바이에른 뮌헨)가 우승 소감과 함께 개최국인 브라질 팬들에게도 감사의 인시를 전했다.
독일은 14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서 연장 후반 8분 터진 괴체의 결승골로 아르헨티나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독일은 지난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 이후 24년 만에 영광을 재현했다. 3전 4기였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4회 연속 4강에 올라 4번째 만에 우승을 일궜다.

결승전에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슈바인슈타이거는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공격을 전개할 때는 아래까지 내려와 공격을 시작하는 임무를 맡았다. 수비 때는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상대의 공격을 방해했다. 연장전에서는 아게로의 팔에 얼굴을 맞아 피를 흘리는 모습까지 보였으나,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팀을 승리르로 이끌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는 느낌이다. 많은 경기들이 있었다. 특히 프랑스전은 쉽지 않았다. 오늘 아르헨티나전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자신을 믿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서로 ‘힘내자, 우리는 해야만 해’라고 말했고, 결국 이뤄냈다. 2006년 이후로 준결승전에 머물렀지만, 한층 더 올라섰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충분한 능력이 있었다는 것이다. 능력 있는 선수들과 우리만의 플레이, 정신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결승전에 대해선 “열심히 뛰고 압박하고 수비하며 정신력으로 버티는 게 우리의 해결책이었다. 1위 자리에 올랐고 이 순간을 즐길 것이다”면서 “압박감은 없었다. 처음 25분간은 쉽지 않았으나, 이후로 압박감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또 그는 “남아메리카에서 개최된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유럽 팀이 됐다. 이건 매우 특별하다. 모두가 행복하다. 또 브라질인들을 위해서 뛰었다. 우리를 응원해준 그들에게 감사하다”며 개최국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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