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27)가 자신의 공식 입단식에도 참석할 수 없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FIFA로부터 징계를 받은 수아레스는 축구와 관련된 어떠한 행사에도 참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이탈리아와 경기서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어 A매치 9경기 출장 정지 및 축구 관련 모든 활동을 4개월간 금지당한 수아레스는 입단 후 처음으로 바르셀로나 팬들과 만나는 공식 석상에 나설 수 없게 됐다.
BBC에 따르면 수아레스의 변호사인 알레한드로 발비는 "축구 선수로서 일할 권리가 침해당하고 있다"며 "이는 극단적인 전체주의라고 할 수 있다"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FIFA의 방침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캄프 노우에서 치러질 수아레스의 입단식이 수아레스 없이 진행되는 촌극이 빚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리버풀로부터 수아레스를 영입한 바르셀로나는 "다른 선수를 물 경우 300만 파운드(약 52억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는 계약 조건을 삽입해 '핵이빨' 단속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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