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브라질에 일침 "좋은 선수들 많아? 월드클래스 없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14 15: 23

독일 축구대표팀의 레전드 올리버 칸(45)이 우승의 꿈을 놓친 브라질 축구대표팀에 쓴소리를 했다.
칸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ZDF와 인터뷰에서 "브라질은 단순히 퀄리티가 부족했다. 헐크나 오스카의 결정력은 순도가 낮았고, 좋은 선수들이 많아보이지만 월드클래스의 선수는 없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또한 2012-2013시즌까지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었던 루이스 구스타부에 대해서도 "바이에른이 왜 구스타부를 방출했는지 잘 알았다. 그는 좋은 선수지만 월드컵에서 높은 레벨의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칸은 "브라질은 마지막 2경기를 절망적으로 끝냈다. 앞으로 이러한 위기상황을 플러스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충고한 칸은 "앞으로 어떻게 개선시켜 나갈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유스팀이나 코치 육성, 국내 리그 시스템 등을 모두 포함해 이 문제에 대해 책임져야할 사람은 확실하게 일신해야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4강전에서 독일에 충격적인 1-7 대패를 당한 브라질은 13일 열린 네덜란드와 3,4위전에서도 0-3으로 완패해 자존심이 무너진 상태다. 공격의 핵 네이마르가 없었다고는 해도 전통적인 '축구의 나라' 브라질이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이토록 처참하게 무너지리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2경기 10실점의 충격적 패배를 겪은 브라질의 향후 행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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