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부터 윤아까지..톱스타 中러브콜 갈수록 '핫'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7.14 15: 58

'한류위기론'이 힘을 발휘하고 있는 중에도 중국에 진출하는 우리 스타들의 행보는 이어지고 있다. 한중합작 영화부터 중국 현지 드라마까지 다양한 작품들에서 주요 배역을 꿰찬 한국 배우들의 중국 진출은 한중합작형태가 많아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더불어 현지 드라마의 주연으로 출연하는 배우들 역시 현지화 전략을 택한 효과가 어떻게 드러나게 될지 기대감을 모으는 상황. 대륙의 러브콜을 받은 배우들을 정리해 봤다.
◆ 윤아·송승헌·주원·지진희_한·중 합작 프로젝트의 핵
윤아는 최근까지 물망에 올랐다고 알려진 ‘노다메 칸타빌레’ 한국판의 출연을 최종 고사하고 한-중 합작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사실을 알렸다. 14일 윤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윤아는 제안 받은 많은 작품 중 하나였던 ‘노다메 칸타빌레’를 최종 고사, 한중합작영화 ‘짜이찌앤 아니’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짜이찌앤 아니’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윤아는 극 중 여주인공 아니 역을 맡아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낼 것이다. 윤아의 상대역으로는 젊은 중화권 남자배우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올 하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다.
윤아보다 앞서 한중 합작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린 배우는 송승헌이다. 송승헌은 지난달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연출한 이재한 감독이 준비 중인 영화 ‘제 3의 사랑’(가제)에 출연하는 것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OSEN 단독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영화는 캐스팅이 마무리되는 대로 중국에서 촬영될 예정이며 송승헌의 상대 여배우 역시 중화권 톱스타가 물망에 올랐다는 전언.
상반기 ‘인간중독’으로 색다른 연기 변신을 보여준 송승헌과 멜로의 귀재 이재한 감독, 중국배우와 제작진이 참여하는 이번 영화에 대한 관심은 한국과 중국 두 곳에서 모두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재한 감독은 나까야마 미호와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주연한 '사요나라 이츠카‘를 통해 국경을 초월한 멜로 감각을 선보인 바 있어 이 감독을 통해 중국과 한국의 멜로 감성이 어떻게 조화될지 기대감을 모으는 중이다.
20대 대세 배우 주원 역시 한중합작영화에 일찌감치 합류해 차세대 한류스타 자리를 예약했다. 주원이 출연을 확정 지은 작품은 중국 유명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하유교목 아망천당'. 세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멜로인 이 영화는 5월 중순부터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촬영이 시작됐다. 중국 최고의 국영 배급사이자 투자 제작사인 CHINA FILM과 중국 최고 엔터테인먼트사인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에서 공동기획, 투자, 배급하는 작품으로 한중합작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인다는 각오를 알리기도 했다.
주원은 할리우드 영화 '트랜스포머4'에 출연하기도 한 중국배우 한경과 공동 주연으로 호흡을 맞춘다. 주원의 캐스팅 확정 당시 제작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의 이상규 한국지사 대표는 "주원의 드라마가 중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얼마 전 주원이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 출현을 확정했다는 기사에 중국내에서 관심이 뜨겁다. 중국의 클래식열풍과 한류드라마의 기대감이 합쳐져 상당한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예상 된다“라고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배우 지진희 역시 한중프로젝트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 그는 지난 3월 한중 합작 3D 멜로 영화 '길 위에서'(감독 김풍기, 제작: 테라픽스(한국), 거력영사전매유한공사(중국))가 개봉한 것과 더불어 최근 다시 중국 영화 '두 도시 이야기'(감독 김태균)에 캐스팅돼 촬영에 돌입했다.
'두 도시 이야기'는 한 커플의 결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진희는 이 작품에서 딸의 결혼을 반대하는 아버지 캐릭터로 출연해 활약할 예정이다. 지난달 18일부터 부산 등지에서 촬영을 시작해 중국 내에서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화산고', '맨발의 꿈' 등으로 유명한 김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 ''청설'로 유명한 대만 배우 진의함(천이한 陳意涵 )이 여주인공을 맡아 지진희와 호흡을 맞춘다. 오는 11월 중국 개봉을 목표로 제작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김태희·김범_현지화 전략? ‘중드’로 대륙 물들인다
배우 김태희와 김범은 중국 드라마를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중국 시장의 끊임없는 러브콜 끝에 화답한 것. 특히 김범은 지난해 중국 서극 감독의 영화 ‘적인걸:신도해왕의 비밀’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바 있기에 중국 드라마 출연이 낯설지 않은 케이스다.
김범은 오는 21일 첫 방송 예정인 중국 드라마 ‘미시대지련 초련편’ 출연하며 중국 내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미시대지련’은 화려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젊은 SNS세대의 사랑과 비즈니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중국판 ‘가십걸’이라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몰고 온 작품. 김범은 극 중 전국 프리미엄 레스토랑 사장이자 자신감 넘치고 강직한 성품을 지닌 ‘오우휘’역으로 분하며 럭셔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범에 대한 관심은 최근 ‘미시대지련’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그의 모습이 웨이보 계정에 올라오자마자 급증한 ‘좋아요’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관심 때문인지 중국 광고시장에서는 그의 몸값이 오르기 전 모델로 섭외하기 위해 눈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후문. 
김범에 이어 ‘국민 엄친딸’ 김태희 역시 중국 사극 ‘서성 왕희지’에 출연을 확정지으며 현지화 전략에 나섰다. 중국 드라마에 첫 출연하는 그는 중국 역대 최고의 서예가인 왕희지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에서 왕희지의 부인 씨루이 역을 맡았다.
앞서 김태희는 40부작인 드라마 촬영을 위해 지난 6월 중국 항저우로 출국한 바 있다. 8월까지 드라마 촬영에 전념할 것이라는 계획. 김태희는 그동안 국내에서 지, 덕, 체를 겸비한 씨루이 역을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중국어공부와 서예수업, 왕희지 연구 등에 매진했다고 알려졌다. 또한 ‘장옥정’ 이후 또 한 번 남장여인으로의 변신이 알려져 호기심을 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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