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감독 "대중 치유하는 오락 영화 만들고 싶었다"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4.07.14 17: 19

윤종빈 감독이 영화 '군도'를 연출한 소감을 밝혔다. 
윤종빈 감독은 14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군도'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대중들을 치유해주는 오락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제가 전작에서 계속 사회의 어두운 면이나 사실적으로 표현해왔는데, '범죄와의 전쟁' 이후 지치더라. 저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모두 지쳐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단 우울증 처럼 세상의 변화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린 것 같았다. 그런 것들을 뛰어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불특정 다수가 세상을 바꾼다는 것이 중요해서 특정 인물을 영웅화 시키지 않았다. 평범한 사람도 세상을 바꾸고 싶단 생각을 했다. 그래서 강조하지 않았다.단순한 오락 영화였다면 극적 재미를 위해 악랄하게만 조윤을 그렸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군도'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을 담는다. 하정우 강동원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정만식 김성균 김재영 이경영 등이 출연한다. '비스티 보이즈'(2008) '범죄와의 전쟁'(2012) 등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3일 개봉. 
jay@osen.co.kr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