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빈 감독이 배우 하정우와 강동원에 대한 '차별'이 없었다고 밝혔다.
윤종빈 감독은 14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군도'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물마다 차별적으로 촬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군도'는 하정우와 강동원 주연의 액션사극. 하정우과 강동원은 극 중에서 각각 순박한 백정 돌무치 역과 악랄한 백성의 적 조윤 역을 맡아 대립한다. 윤종빈 감독은 "하정우와 강동원 모두 동일한 조명과 카메라 기법으로 촬영했다"고 말했다.

특히 극 중 강동원이 장발의 머리를 늘어뜨리는 장면은 취재진의 웃음을 유발한 장면. 이에 대해 윤종빈 감독은 "실제 대본에 있는 장면이다. 조윤이란 인물이 더 악랄하게 보이고 변화의 지점이 되는 지점을 표현해보고자 했다. '백발마녀' '천녀유혼' 등의 느낌을 주고 싶었다. 귀신처럼 싸늘한 느낌을 주고자 촬영했다"고 말했다.
'군도'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을 담는다. 하정우 강동원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정만식 김성균 김재영 이경영 등이 출연한다. '비스티 보이즈'(2008) '범죄와의 전쟁'(2012) 등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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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