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3일 새벽 비무장지대(DMZ)에서 불과 20여 km 떨어진 개성 북쪽 지역에서 동해상으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데 이어 14일 122mm로 추정되는 방사포 100여 발을 강원도 고성 군사분계선(MDL)부근에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이날 새벽 1시 20분과 1시 30분쯤 2차례에 걸쳐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발사체는 500여 km를 날아가 동해 상에 떨어졌으며, 해안이 아닌 내륙 지역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3월과 9일에 이어 세 번째다.
군은 북한이 잇달아 발사한 미사일을 스커드-C(사거리 500km) 미사일의 사거리를 늘린 스커드-D 또는 스커드-ER로 추정 중이다. 북한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언제든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기습발사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탄도미사일 기습 발사를 감행했다는 것.

북한은 지난 2월 21일부터 이날까지 300mm 신형 방사포와 스커드 및 노동미사일, 프로그 로켓 등 중·단거리 발사체를 총 97발 발사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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