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 웹(호주, 2001년)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2003년)에 이은 21세기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세 번째 주인공 탄생을 앞두고 전 세계 골프팬들은 박인비(26, KB금융그룹)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메이저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의 마지막 라운드가 펼쳐지던 7월 13일(한국시간), 골프전문채널 J 골프(대표 김동섭)는 스카이라이프 시청률 0.902%(AGB닐슨, 13개 지역, 스카이라이프 가입가구 기준)를 기록, 150개 채널 중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게다가 케이블 시청률은 0.364%(이하 AGB닐슨, 13개 지역,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로, 전체 121개 케이블 채널 중 10위를 차지해 역대 최고 성적도 달성했다.

특히 밤 새벽 0시 30분부터 1시 사이에는 먼저 경기를 끝낸 단독 선두 모 마틴(미국)에 1타차 공동 2위로 밀려 있던 박인비가 역전의 기회를 노렸는데, 이 때의 시간대 점유율은 10.59%를 보이며 121개 케이블 채널 중 1위, 경쟁사(0.60%) 대비 약 18배의 우위를 점했다.
이는 박인비가 지난해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에서 기록한 케이블 순위 12위보다 2단계 더 오른 결과다. 시청자들이 그의 도전에 함께 했고 이는 곧 ‘시청률 보증수표’다운 박인비 파워를 입증해 낸 의미 있는 결과로 되돌아 왔다.
또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기 몇 시간 전이었음에도 박인비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검색어 TOP10을 당당히 지키며 그의 역사적인 행보에 힘을 가했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뤘다면, 카리 웹이 보유하고 있던 최연소 기록(만 26살의 6개월 3일)을 2년(만 24세) 앞당겼을 뿐 아니라 아시아 선수로서는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할 수 있었다. 비록 눈 앞에서 놓친 그의 우승은 아쉽지만, 박인비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은 9월에 열리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J 골프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향한 박인비의 아름다운 도전,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하이라이트’를 7월 14일(월) 밤 8시 3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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