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안방극장 유혹할 색다른 멜로 탄생할까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7.14 18: 50

SBS 새 월화드라마 '유혹'이 색다른 멜로로 안방극장을 유혹한다. 
'유혹'은 오늘(14일) 오후 10시 첫 선을 보이며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린다. 화려한 캐스팅, 연출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유혹'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유혹'은 사랑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어른들의 이야기다. 돈 때문에 자살하려한 아내를 지켜본 남편의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시작으로 예측불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공금을 횡령한 뒤 선배 때문에 인생의 나락에 떨어진 석훈(권상우 분)에게 충동적 호기심이 발동한 세영(최지우 분)이 ‘3일에 10억’이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하면서 석훈의 가정과 사랑을 믿지 않던 ‘철의 여인’ 세영의 마음에 균열이 생기게 된다. 여기에 모든 것을 갖춘 남자 민우(이정진 분)가 석훈의 아내 홍주(박하선 분)의 마음을 얻기 위해 나서면서 네 사람의 위험한 사랑은 끝을 알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이처럼 4인 4색 캐릭터의 네 주인공이 벌일 사랑은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예측불허 스토리가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이 드라마는 최지우-권상우, 두 배우의 재결합 캐스팅이 발표되면서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SBS ;천국의 계단' 이후 11년 만에 최지우와 권상우를 한 화면 안에서 볼 수 있게 된 것. 함께한 전작에서 풋풋한 청춘의 사랑을 연기했다면 이번엔 매혹적인 사랑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최지우가 연기할 유세영은 ‘철의 여인’이라 불릴 정도로 감정보다 이성이, 인정보다 손익계산이 앞서는 드라이한 성격의 인물이다. 반면 권상우가 연기할 차석훈(권상우 분)은 아내 나홍주(박하선 분)를 끔찍이 사랑하는 로맨티시스트로 소년 같은 감수성과 엉뚱함 선의로 가득찬 휴머니스트다.
이런 상반된 캐릭터를 소화할 두 배우는 디테일하고 흡입력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유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닥터진', '로드넘버원',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을 통해 느와르, 전쟁 스펙터클, 액션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마니아 팬을 확보하고 있는 한지훈 작가와 '내 딸 꽃님이', '오 마이 레이디'를 연출한 박영수 감독의 만남은 또 하나의 화제다. 
한지훈 작가는 "'유혹'은 사랑하지만, 사랑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어른들의 이야기"라며 "누군가는 유혹하고, 누군가는 돌아서며, 다른 누군가는 흔들린다. 저마다의 빛깔로 드러나는 스펙트럼 ‘유혹’은 그 4인 4색의 드라마다"라고 기획의도와 작품에 대해 밝혔다.
또 박영수 감독은 "최지우의 도발적이고 섹시한 매력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주인공들이 안고 있는 섬세한 감정선을 잘 그려내겠다. 천천히 꾸준하게 시청자들을 유혹하겠다"고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이처럼 많은 기대 속에 출발하는 '유혹'이 멜로의 색다른 관점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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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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