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통산 16호골을 기록하며 전설이 된 미로슬라프 클로제(36, 라치오)가 대표팀 은퇴에 대해선 물음표를 남겼다.
독일은 14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서 연장 후반 8분 터진 마리오 괴체의 결승골로 아르헨티나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독일은 지난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 이후 24년 만에 영광을 재현했다. 3전 4기였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4회 연속 4강에 올라 4번째 만에 우승을 일궜다.

2002 한일 월드컵부터 4번이나 월드컵 무대를 밟은 클로제는 통산 16호골이라는 독보적인 기록과 함께 처음으로 월드컵 우승을 맛봤다. 사실상 마지막이 될 월드컵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러나 당장 대표팀 은퇴에 대해서는 확답을 내리지 않았다.
클로제는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에서 “대표팀과 계속 함께 할지는 아직 모르겠다. 며칠을 자고나서 옳은 결정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클로제는 대표팀 우승에 대해 “우승은 정말 놀라운 결과다. 월드컵에서 2위 한 번, 3위 두 번을 했었다. 하지만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일은 항상 꿈같은 일이다”라고 소감을 전한 뒤 “팀의 성과는 중요하다. 우리가 우승할 자격이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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