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자기가 다 사야 성이 풀리는 남자가 눈길을 끌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모든지 다 사주는 취업준비생 선배가 부담스러운 후배가 등장했다.
후배에 따르면 이 선배는 스터디 그룹의 커피를 사는 건 기본,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하면 '홍콩 갈래?'라고 말하면서 여행 경비까지 내주겠다고 말해 부담을 주고 있었다.

이에 등장한 선배는 고민 사연 주인공을 좋아해서 많은 것을 사주냐고 묻는 MC의 말에 "좋아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고 말하면서 "원래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있을 때도 내가 사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선배는 "어렸을때부터 소심한 편이었다. 어색함을 풀려면 많이 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카드를 쓰다보면 돈을 버는 것보다 많이 쓸 때가 있다. 카드빚을 못 갚아 적금을 깨서 갚은 적도 있다"고 말해 '허세의 끝판왕'이라는 말을 들었다.
선배는 "한달 평균 200만원 넘게 쓴다. 과외는 현재 8개 정도 하고 있다. 그런데 얻어먹으면 잠을 잘 때까지 생각나고 마음이 불편하다"며 "어렸을 때부터 어렵게 자라서 나한테 쓰는 건 아끼는 편이다. 옷도 잘 안사고 혼자 있을 때는 김밥을 먹는다"고 전했다.
후배는 선배의 인심 좋은 씀씀이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이용을 당하고 있다면서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jykwon@osen.co.kr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