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처세왕’ 서인국과 이하나가 아이스링크에서 의외의 하룻밤을 함께 보냈다.
14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 9회에는 함께 첫 여행을 떠나는 이민석(서인국 분)과 정수영(이하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남이섬으로 여행을 떠난 둘은 그림처럼 귀여운 커플이었다. 두 사람은 남이섬 곳곳을 탐방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집에 갈 시간이 다가오자 수영은 걱정이 됐다. 자꾸 시간을 끄는 민석이 수영과 함께 하룻밤을 보내려 한다고 생각했던 것.

앞서 수영은 회사 동료들의 대화를 들었다. 동료들은 “여행 가는 남자 생각은 다 똑같다”며, “여행 갔다가 그냥 오면 남자는 남자도 아니고 여자는 여자도 아니다”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이에 수영은 새 속옷을 사고 하루 자고 올 생각으로 짐을 꾸렸다.
하지만 민석은 그렇지가 않았다. 민석은 순수하게 수영과 빨리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서둘렀다. 결국 둘은 제 시간에 배를 타고, 또 기차를 타고 서울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에 수영은 삐칠 수 밖에 없었다. 자신에게 매력이 없다고 느낀 수영은 민석에게 “내가 여자로서 매력이 꽝이냐”며 울상을 지었다.
이런 수영의 모습이 민석에게는 귀여웠다. 민석은 “나는 수영 씨랑 하루 종일 같이 있으려고 설레서 잠도 못 잤다. 옆에 있는데 계속 두근두근 했는데 참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수영이 날씨가 덥다고 하자 민석은 수영의 손을 잡고 아이스링크로 향했다.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탄 후 두 사람은 한 구석에 앉아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수다에 정신 팔던 둘은 무심코 잠이 들었다. 둘은 이렇게 생각지도 못하게 함께 밤을 지새웠다. 반전 있는 이들의 데이트가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한편 '고교처세왕'은 처세를 모르는 단순무지한 고등학생이 어른들의 세계에 입성하면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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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처세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