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원투 펀치가 전반기 2위 사수에 나선다.
넥센은 15일부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2연전에 돌입한다. 17일부터는 꿀맛 같은 올스타 휴식기. 넥센은 나흘 정규 휴식기까지 겹쳐 총 8일 간의 휴식을 가진다. 그러나 14일 기준 반 경기 차로 바짝 붙어있는 3위 NC 다이노스는 '눈엣가시' 같은 대상이다.
넥센은 11~13일 목동 NC전에서 1승2패를 기록하며 3위 NC에 0.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전반기 2위를 지키려면 두산과 맞붙는 NC와의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하지만 일단 최대한 많은 승수를 거두고 상대를 기다리는 편이 유리하다. 넥센의 승리를 위해서는 외국인 2명이 출격한다.

15일 경기에는 우완 헨리 소사(29)가 나선다. 소사는 올 시즌 9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6.79를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서 총 33이닝을 소화하며 역시 '이닝 이터'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소사지만 기복 심한 피칭이 고민거리. 지난 3일 목동 롯데전에서는 6이닝 8실점하고도 승리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이 승을 날렸다. 그래도 최근 4연승 중.
16일에는 좌완 앤디 밴 헤켄(35)이 전반기 피날레를 장식한다. 올 시즌 9연승을 달리고 있는 밴 헤켄은 지난해 거뒀던 승수(12승)를 벌써 달성했다. 다승(12승) 1위, 퀄리티 스타트(13번) 1위, 탈삼진 2위(98개), 승률(.750) 3위 등 선발투수의 모든 부문에서 TOP3에 올라 있다. 그러나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는 2경기 9이닝 10실점으로 가장 부진했다.
소사는 우완 송승준(34), 밴 헤켄은 좌완 장원준(29)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소사와 밴 헤켄 둘다 롯데전에서 좋지 않았으나, 토종 선발진이 강하지 않은 넥센이 내놓을 수 있는 최상의 카드들이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6승3패로 앞서 있는 넥센이 2연전을 잘 마무리하며 전반기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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