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리오넬 메시(27, 아르헨티나)의 대회 최우수선수(골든볼) 수상에 대해 놀라워하는 기색을 보였다.
메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리우 데 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 선발 출전에 연장 120분을 소화했으나 팀은 0-1로 패했다. 그러나 FIFA는 메시의 활약을 인정해 그에게 골든볼 수상의 영예를 안겼다.
하지만 메시의 수상을 둘러싸고 의혹의 시선도 제기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영원한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는 "메시에게 가능하다면 천국을 주고 싶을 정도다. 하지만 마케팅 목적으로 골든볼을 받는 것은 옳지 않다"며 부당하다는 뜻을 밝혔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 따르면 블래터 회장 역시 "놀랐다. 기대하지 못한 일이다"라며 메시의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블래터 회장은 "기술위원회의 결정이고, 그 결정은 존중받아야 한다. 메시는 조별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고 그들은 결승에 진출했다"며 FIFA 기술위원회와 투표 결과를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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