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시작부터 끝까지 논란에 휩싸였던 카메룬 축구대표팀에 또 하나의 악재가 찾아왔다.
프랑스 스포츠 언론 Foot01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카메룬 국가대표이자 마르세유 소속 수비수 니콜라 은쿨루(24)의 아버지가 지난 10일 불에 탄 채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은쿨루의 아버지는 10일 오전 1시경 차 안에서 불에 탄 시체로 발견됐다. 카메룬 무후 근교의 촌장을 맡고 있던 은클루의 아버지가 끔찍한 시체로 발견되자 현지 언론은 이 사건을 두고 '사고사'가 아닌 '살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회 전부터 자국 축구협회와 보너스 문제로 충돌하며 삐걱거린 카메룬 축구대표팀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패배를 거듭했고, 설상가상으로 승부조작 의혹에 얽혔다. 조별리그 전패로 월드컵에서 탈락한 대표팀에 대한 분노로 은쿨루의 아버지가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은쿨루는 4년 전 2010 남아공월드컵 직후에도 어머니를 병으로 잃은 바 있다.
costball@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