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경규가 90년대 아이돌 그룹 H.O.T.의 팬클럽 때문에 사업에 지장을 겪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경규는 최근 진행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이하 '풀하우스') 녹화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핫젝갓알지의 문희준, 은지원, 천명훈과 팬클럽과 관련된 일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문희준에게 "내가 압구정에서 외식 사업을 할 때 H.O.T.가 근처 샵에 다녔었다"며 "H.O.T.가 나타나면 팬클럽 회원들이 너무 몰려와서 장사가 안 될 정도였다"라고 짜증(?)을 냈다.
이어 "내가 원래 팬들 무서워서 화를 안 내는데 그때는 '야 이 녀석들아 집에 안가?'라고 버럭하며 물까지 뿌렸다"고 고백해 문희준을 놀라게 했다. 이에 장영란이 "본인도 연예인인데 왜 그랬냐"고 묻자 이경규는 "내가 그 때 돈을 많이 투자했는데 사업이 잘 안됐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번주 '풀하우스'에서는 김유진 푸드 컨설턴트가 출연해 ‘절대로 망하지 않는 음식장사의 비밀’을 강의하고 출연진들의 창업 실패담이 소개된다. '풀하우스'는 오는 16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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