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과 공효진의 화기애애한 팀워크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한 작품에서 호흡하는 파트너로서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져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조인성과 공효진은 15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제작발표회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두 사람 외에도 성동일 이광수 엑소 디오 등 주연진과 노희경 작가, 김규태 감독 등 제작진이 자리했다.

이날 제작발표회 초반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조인성과 배우들이 얼마 전 부상을 당한 여배우 공효진을 배려한 모습. 공효진은 최대한 조심스럽게 거동하는 모습이었으며 무릎 등에 소형 반창고를 붙인 모습이 아직 회복 중인 몸 상태를 짐작케 했다.
그 가운데 특히 조인성은 여러 번 무대를 오르내려야 하는 포토타임 순서에서 파트너를 직접 부축하고 불편하지 않도록 위치를 바꿔 서는 등 남다른 배려를 보였다. 그런 조인성의 친절에 공효진 역시 환한 미소로 고마움을 표하는 훈훈한 광경이 이어졌다.
공효진은 지난달 하순 '괜찮아 사랑이야' 세트 촬영을 마치고 귀가 도중 3중 추돌 사고를 당해 왼쪽 팔과 무릎 등 두 차례의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드라마 촬영 스케줄을 위해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가운데서도 촬영에 복귀했다. 공효진의 부상을 배려하기 위해 노희경 작가는 대본 일부를 수정했고 조인성을 비롯한 배우들은 공효진이 등장하지 않는 분량을 먼저 촬영하는 등 힘을 보탰다.
이 같은 팀워크는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확인됐다. 조인성은 물론 성동일 이광수 등 다른 배우들 역시 앞다퉈 '홍일점' 공효진 챙기기에 나선 것.
한편, '괜찮아 사랑이야'는 마음의 병을 짊어지고 살지만 정작 자신은 자각하지 못하고 사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에 대한 드라마. 완벽한 외모와 청산유수의 언변을 가진 로맨틱한 추리소설작가 장재열 역을 맡은 조인성과 겉으로는 시크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인간적인 정신과 의사 지해수 역을 맡은 공효진, 이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펼치는 로맨틱 멘탈 클리닉을 표방하는 작품이다. 오는 23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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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