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속 좁은 텐트 안이 궁금해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7.15 15: 09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아이들과 부모 간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아내며 공감과 재미를 함께 주고 있다. 이는 다각도에서 어린 아이들의 면면을 캐치하는 VJ들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매 회 눈길을 끄는 것이 있다면 바로 VJ들의 자리다. 아이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집 안 가장 구석에 자리 잡은 카메라맨들은 겨우 앉을 수 있는 좁은 텐티 혹은 박스 안에서 아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VJ들이 들어간 텐트의 모습은 점점 진화해갔다. 박스에서 시작한 VJ들의 공간은 흰 삼각 텐트, 집 모양의 텐트로 점차 다양해졌다. 이는 아이들이 VJ들을 의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제작진의 섬세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촬영 내내 VJ들이 머무는 공간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연출을 맡고 있는 강봉규 PD는 최근 OSEN에 "보통 한 번 들어가면 3~4시간은 꼼짝없이 촬영을 한다. VJ들이 돌아가면서 촬영을 한다. 촬영 중 식사 시간이 되면 카메라 구멍으로 김밥과 음료를 넣어준다. 그럴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웃어보였다.
텐트 안의 공간에 대해서는 "박스와 텐트에 따라서도 다르다. 박스의 경우에는 움직이기가 힘들다. 텐트는 그나마 조금 낫다"고 설명했다.
강 PD는 또 "공간별로 들어가는 노력이 다르다보니, VJ들 중 막내가 박스, 그 다음이 텐트, 제일 높은 연차의 VJ가 원격 조정 카메라를 담당한다"며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달하기도 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다양한 연령층의 아이들의 세세한 행동과 대화를 꼼꼼하게 담아내며 매회 호평을 이끌어 내는 중. 이는 VJ들의 숨은 노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제작진의 숨은 노력이 앞으로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또 어떤식으로 드러날 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내 없이 아이들을 돌보는 연예인 아빠들의 육아 도전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송일국, 이휘재, 추성훈, 타블로, 도경완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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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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