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이광수 "어릴적 틱 장애 앓아..편견 깨도록 노력"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7.15 15: 10

[OSEN=윤가이 기자] 배우 이광수가 투렛 증후군을 연기하는 데 대한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광수는 15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제작발표회에서 투렛 증후군 환자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광수는 극중 7살 때 처음 발병이 된 투렛 증후군을 앓고 있는 박수광 역을 맡았다. 지해수(공효진)를 좋아하는 20대 후반 카페 종업원이다.

그는 이날 "투렛 증후군이 실제로 있는 것이다보니 (연기하는 데 있어) 조심스럽고 걱정이 되기도 한다"며 "특히 많은 투렛 증후군 환자분들이나 가족분들이 걱정이 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어렵게 입을 뗐다.
이어 "많이 연구하고 공부 많이 해서 연기할 거다. 모든 것을 다 바쳐 연기하겠다. 어떠한 편견을 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투렛 증후군 환자 역할을 연기하게 된 각오를 전했다.
더불어 그는 깜짝 고백도 덧붙였다. "저도 어릴 적 틱 장애를 앓았다. 눈을 깜빡이거나 입술을 움직이는 버릇이 있어서 부모님이 많이 걱정을 하셨었다. 그래서 박수광 역할이 더 와닿았던 거 같다"며 "이번에도 정신과 선생님들 만나서 많이 얘기 나누고... 절대로 희화화되지 않도록 연기할테니까 지켜봐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괜찮아 사랑이야'는 마음의 병을 짊어지고 살지만 정작 자신은 자각하지 못하고 사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에 대한 드라마. 완벽한 외모와 청산유수의 언변을 가진 로맨틱한 추리소설작가 장재열 역을 맡은 조인성과 겉으로는 시크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인간적인 정신과 의사 지해수 역을 맡은 공효진, 이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펼치는 로맨틱 멘탈 클리닉을 표방하는 작품이다. 오는 23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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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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