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비달 영입 사실상 철수...유벤투스와 몸값 이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7.15 15: 3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르투로 비달(27, 유벤투스) 영입에서 사실상 철수했다.
'데일리 메일'과 '미러' 등 영국 언론들은 15일(한국시간) 맨유가 칠레 국가대표 미드필더 비달에 대한 관심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아디다스와 10년간 7억 5000만 파운드(1조 3167억 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을 맺어 금액적으로 든든해진 맨유지만 유벤투스가 제시한 금액과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이다.
이탈리아 신문들은 유벤투스와 맨유가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기사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비달을 팔 준비에 나섰으며 3200만 파운드(약 562억 원)의 이적료에 맨유와 논의를 하던 중이었다. 또 다른 언론에서는 3400만 파운드(약 597억 원)가 유벤투스의 제시액이라고 했다.

현재 비달의 에이전트 페르난도 펠리세비치는 아스날행을 결정지은 또 다른 고객 알렉시스 산체스 때문에 영국 런던에 머물고 있다. 때문에 비달과 맨유의 이적 논의는 다시 재개될 시점이었다.
하지만 유벤투스가 좀처럼 몸값을 낮추지 않자 맨유는 비달을 포기하기로 했다. 유벤투스가 경쟁을 유도해 비달의 몸값을 높이려 한다고 믿고 있으며, 비달에 대한 맨유의 내부 평가가 유벤투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 이유다. 결국 맨유는 다른 옵션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월드컵 후 휴가를 보내고 있는 비달은 칠레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문을 들었다. 그러나 그런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휴가를 즐기고 있다. 이탈리아로 돌아가면 무슨 일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면 비달은 "세계 최고 클럽에서 뛰고 싶어하는 것은 누구나 원하는 것"이라고 말해 맨유행에 긍정적인 입장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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