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60여개 협력사, "부품 대금 10~30% 받지 않기로" 팬택 살리기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7.15 15: 55

팬택 협력사들이 팬택의 워크아웃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섰다.
14일 팬택 협력사 60여 업체는 '팬택 협력사 협의회'를 구성하고, 팬택으로부터 받아야 할 부품 대금 10~30%를 받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협의회장으로 선임된 하이케이텔레콤 홍진표 대표이사는 위와 같이 밝히며 "팬택의 워크아웃 사태가 이해관계자들의 수수방관으로 어떠한 해결책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현재 팬택 협력업체들은 팬택에 부품 공급을 못해 직원들 대부분은 무급휴직 중"이라며 "협력업체의 입장에서는 팬택의 정상화가 지체될수록 어려움이 가중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주 중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70~80%의 협력업체들이 부도를 막지 못할 상황"이라며 "더 이상은 기다릴 수 없어 팬택보다 더 어려운 550여개의 협력업체들이 팬택 살리기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의회 측은 팬택 협력업체들이 처한 위기를 알리고 정부, 채권단, 이동통신사들의 팬택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 오는 17일 오후3시부터 4시까지 SK T타워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향후 청와대와 국회에서도 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팬택 협력업체 협의회는 "팬택의 생존을 누구보다 절실히 희망하고 있다"며 "팬택 550여개 협력업체 종사자 8만여명의 일자리와 30만여명의 가정을 지킬 수 있도록 팬택의 워크아웃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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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협력사 협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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