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날개맨 5승, 여동생 "힘 얻은 것 같아 더 고민" 소감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7.15 16: 55

하늘을 날고 싶은 오빠가 고민인 여동생 이유진 씨의 사연이 '안녕하세요'에서 5연승을 차지한 가운데, 이유진 씨가 소감을 전했다.
이유진 씨는 15일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의 홈페이지에 "정말 5연승까지 할줄은 몰랐는데 많이 놀랍고 신기하다. 정말 심각한 고민이라고 모두 공감해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이유진 씨는 "그런데 오빠는 오히려 이 상황을 즐기는 것 같아서 정말 고민이 더 커졌다. 내 생각과는 달리 많은 분들이 오빠에게 관심을 가졌고, 오빠는 그 때문에 더 힘을 얻은 것 같다. 지지자가 생겼다면서 더 신나한다"고 더욱 커진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내 의도는 오빠에게 이 일이 얼마나 위험하고 무모한 일인지 알게 해주는 것이었는데 오히려 오빠는 꿈을 지켜나가야 한다면서 열을 올리고 있다. 지지해주는 분들이 생기면서 그분들의 응원이 오빠의 귀를 막고 있는 것 같아 정말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유진 씨는 "그래도 이번 방송출연을 통해서 내 진심과 가족의 걱정, 문제들을 오빠에게 정확하고 심각하게 전달했다. 방송 출연 전엔 오빠이기 때문에 심하게 말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심각하게 내 생각과 우리 가족의 앞날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고 오빠의 행동이 달라질 것을 기대했다.
이유진 씨는 "이제 정말 오빠가 날개 만드는 것을 그만뒀으면 좋겠다. 취미는 취미일 때 즐겁고 신나는 일이다. 그게 본업이 되면 본인은 물론 가족 모두가 힘들어진다. 제발 취미로만 즐겨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안녕하세요'에서는 하늘을 날고 싶은 남자, 날개맨이 5연승을 기록해 1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그는 "5주 동안 즐겁게 놀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결국은 나는데 성공하겠다"고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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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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