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참 좋은 시절'을 보는 이유는 다양하다. 막장 없이 따뜻한 가족애를 그린 스토리와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력도 한 몫하지만, 맛깔나는 아역 배우들을 보기 위함도 큰 이유 중 하나다.
출연하는 아역 배우 중 홍화리는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옥택연의 딸로 등장, 매회 묵직한 존재감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아빠 미소'를 선물하는 중이다.
홍화리는 올해 10살로, 극 중 쌍둥이로 등장하는 최권수와 극 중 귀여운 콤비로 자리잡았다. 경상도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은 물론 똑부러지는 성격으로 보기만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다부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특히 극 중 단순한 최권수와는 달리 자존심이 세고 매사를 확실히 하는 행동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홍화리는 아버지의 존재를 숨겨온 옥택연에게 "강동희씨"라고 부르는가 하면, 작은 체구로 한껏 인상을 쓴 채 토라진 모습으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더불어 최권수의 철 없는 행동을 나무라는 야무진 모습을 비롯해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모든 가족들을 심문하는 등 매회 귀여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홍화리는 두산 홍성흔의 딸로도 유명하다. 홍성흔이 경기를 치르는 구장에서 응원하는 모습으로도 여러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는 홍화리는 지난 5월 말 두산 시구자로 활약, 아빠를 닮은 완벽한 시구 자세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도배하기도 했다.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이고 있는 홍화리는 아역이라기 보다 여배우로서 눈도장을 찍고 있는 중. 다음달 종영하는 '참 좋은 시절'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홍화리가 남은 방송분을 통해 어떤 매력을 펼칠 지 기대를 모은다.
goodhmh@osen.co.kr
우측 상단-참좋은시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