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바라기’, 어떻게 非 빠순이까지 사로잡았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7.16 07: 07

[OSEN=표재민의 꿀잼노잼] 스타와 그들의 팬들이 함께 하는 토크쇼 ‘별바라기’가 조용하지만 강하게 안방극장에 침투하고 있다.
지난 달 19일 첫 방송된 MBC ‘별바라기’는 다수의 스타들과 그들을 사랑하는 일반인 팬들이 함께 나와 수다를 펼쳐놓는 구성. 스타의 팬들이 털어놓는 이야기를 통해 스타의 매력을 탐구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는 것은 강하고 자극적인 이야기를 다루지 않고서도 재미를 선사한다는 것. 스타들의 신변잡기에 집중하는 다른 토크쇼와 달리 스타와 팬들의 관계를 통해 스타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감동까지 안긴다는 장점이 있다.

구력을 가진 스타들은 그를 오랫동안 사랑한 팬들과의 끈끈한 이야기가 재밌고, 신예 스타들을 좋아하는 팬들의 고충 또한 귀가 솔깃해진다. 스타들의 몰랐던 속내를 팬들의 입을 통해 듣는 과정에서 따스한 유대 관계를 확인하는 시간이 된다. 때문에 해당 스타의 팬이 아니어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스타를 맹목적으로 좋아하는 팬의 이야기라기보다는 스타와의 교감을 이끌어내는 이야기인지라 팬이 아니더라도 집중해서 보게 되는 힘이 있는 것. 다소 이해 불가능한 ‘빠순이’들로 흥밋거리를 잡는 예능이 아닌 스타와 팬들의 따뜻하고 유쾌한 교감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때문에 아직 걸음마를 뗀 이 예능프로그램은 간만에 볼 만한 토크쇼가 나왔다는 호평 속에 순항 중이다. 최근 평일 예능프로그램들이 시청률 6%대로 떨어진 가운데, 시청률은 다소 낮더라도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아 기대를 받는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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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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