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이 오는 10월 한일전을 개최한다는 일본의 보도에 양국 축구협회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스포츠닛폰'을 비롯한 복수의 일본 언론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을 선임한 일본 축구대표팀이 오는 10월 한국과 친선경기를 치른다"고 보도했다. 스포츠닛폰은 15일 보도에서 "일본은 오는 10월 14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같은 달 한국과의 친선경기도 내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 후임으로 아기레 감독을 선임한 일본은 꾸준히 한일전에 대한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지난 2일 닛칸스포츠가 "2011년 8월 10일 삿포로에서 한일전을 개최할 때 양국 협회가 홈 앤드 어웨이 계약을 체결했으나 월드컵 최종예선 등 일정 상의 문제로 인해 연기되어 왔던 것을 올해 중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했다"며 9월 중 한일전이 열릴 것이라 보도한데 이어 15일 또 한 번 한일전 추진 이야기가 나온 것.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일본과 친선경기는 없다"고 강조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올해 중 일본을 상대로 친선경기를 치를 계획이 없다. 현재 친선경기 상대를 물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못박았다. 구체적인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와 친선경기를 치를 계획인 셈이다.
이에 비해 일본축구협회는 미온적이다. 일본축구협회는 OSEN과 통화에서 "아직 아무 것도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최근 일본에서 연이어 한일전에 대한 보도가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도 "협회의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한 적은 없다"며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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