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황목치승, 콜업 대비해 3루 연습”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7.15 18: 25

LG 양상문 감독이 신고선수에서 정식등록선수가 된 황목치승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 감독은 15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김)용의를 지난 12일 1군 엔트리서 제외하고 치승이를 오늘 콜업시켰다”며 “치승이는 내야 전포지션이 가능하다. 방망이도 2군에서 평가가 좋았다”고 말했다.
작년 겨울 LG에 신고선수로 입단한 고양 원더스 출신의 황목치승은 이로써 정식 등록 선수가 됐다. 빈 번호가 없어 103번을 달고 뛰지만, 지난 마무리캠프부터 평가가 좋았고, 2군에선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양 감독은 “신고선수를 꾸준히 등록시키는 게 분위기상 중요하다”며 “3루 자리가 비면서 치승이가 올라왔는데, 충분히 대비시켰다. 2군에서 3루수로 뛰었고, 유지현 코치가 지난 2일 동안 치승이를 직접 지도하기도 했다. 수비 범위가 넓고 어깨도 강하다. 콜업시킨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덧붙여 양 감독은 “당장 주전으로 출장하는 것은 아니다. 오늘은 (백)창수가 3루수로 나간다”며 “발도 빠른 선수인만큼 중간에 출장할 수 있다”고 황목치승의 활용방안을 밝혔다.
2군으로 내려간 김용의를 두고는 “2군서 10일 동안 특훈을 받을 것이다. 2경기만 제외되도록 빨리 뺐다. 지난 목요일 경기서 김용의를 교체하면서 이를 계획했다”고 전했다.
한편 양 감독은 이날 경기의 승리 포인트로 상대 선발투수 장원삼 공략을 꼽았다. 양 감독은 “초반에 원삼이의 공을 치느냐가 중요하다. 상대 투수 중 가장 좋은 밴덴헐크가 이번 2연전에 안 나온다. 최형우도 다쳤다고 한다. 이런 점을 살릴 필요가 있다”고 경기 초반 흐름을 잡는 데에 중점을 뒀다. 
지난 10일 잠실 두산전 경기 막바지 이진영이 3루에서 멈춘 순간과 관련해선 “홈으로 들어왔으면 죽었을 것이다. 2루에서 이병규가 죽은 것도 아쉽지만, 그보다는 그 다음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한 게 더 아쉽다. 동점은 만들었어야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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