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신인 박민호(22)가 프로 첫 승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박민호는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2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 9일 문학 KIA전에서 프로 첫 승의 감격을 맛봤던 박민호는 이날 공 41개를 던지고 조기강판됐다.
1회부터 실점을 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사 후 정근우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김경언을 중견수 뜬공으로 잘 잡았지만 김태완에게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2회에는 추가 실점했다. 선두 고동진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박민호는 2사 2루에서 조정원에게 좌익선상으로 빠져 나가는 적시타를 맞았다. 다만 이어진 2사 1,2루에서 정근우의 타구를 2루수 나주환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의 위기는 넘겼다.
SK는 3회부터 박민호를 대신해 여건욱을 마운드에 올렸다. 부상은 아니었고 경기 흐름상 조기 교체였다. 경기는 3회 현재 한화가 4-0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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