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점’ 최경철, “올스타전 만루찬스 오길 바란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7.15 21: 48

LG 포수 최경철이 개인통산 최다 4타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끈 소감을 전했다.
LG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시즌 7차전서 7-1로 승리했다.
LG 선발투수 리오단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 시즌 6승을 거뒀다. 타선은 2회말 장원삼이 제구 난조에 빠진 것을 살려 3점을 올렸다. 이후 8회말 2사 만루서 최경철이 천금의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34승(44패)을 거뒀다.

경기 후 최경철은 8회말 적시타 순간에 대해 “삼성 외야진이 엄청 앞에 있었다. 감독님께서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가는 공만 노리라고 하셨는데 이를 명심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처음에 어처구니 없게 헛스윙을 했는데 그러면서 밸런스가 잡힌 것 같다. 결국 처음에 당했던 체인지업성 공에 적시타를 쳤다”고 했다.
이어 최경철은 리오단과 절묘한 호흡을 과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오늘 리오단이 패스트볼에 비해 변화구는 잘 안 됐다. 3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는데 그 때 리오단에게 침착하게 낮게 잘 던져보자고 한 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타석에서 꾸준히 타점을 올리고 있는 것을 두고 “김무관 코치님이 플라이를 많이 치라고 하신다. 공을 띄우는 부분을 살리고 있다”며 “사실 지난주에는 어처구니 없이 공이 안 맞았다. 그런데 4일 쉬면서 좀 좋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경철은 오는 18일 광주에서 프로 통산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장하는 것에 대해 “올스타에 뽑혔지만 자부심을 느끼거나 하지는 않는다. 선수들과 즐겁게 올스타전을 즐기겠다. 올스타전에 몇 타석이나 들어갈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처럼 만루 찬스가 오기를 바란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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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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