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승’ 리오단, “구속유지 비결, 교정한 투구폼 덕분”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7.15 22: 04

LG 우완 선발투수 코리 리오단이 7이닝 1실점 호투로 삼성 타선을 압도,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리오단은 15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8일 잠실 두산전서 2⅔이닝 10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지며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이 멈춘 리오단은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투구수 100개가 넘어가도 패스트볼의 구위가 죽지 않았고, 삼성 타선을 힘으로 압도하며 순조롭게 시즌 6승을 올렸다.
경기 후 리오단은 “우리 팀 수비가 엄청났다. 게다가 타선이 삼성 같은 강한 팀과 상대하면서도 일찍이 점수를 뽑아줬다. 최경철 포수의 리드도 좋았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지난 선발 등판 부진을 딛고 일어난 것과 관련해선 “항상 완벽할 수는 없다. 한국에서 3개월을 보내면서 좋은 경기도 있었고 안 좋은 경기도 있었다. 지난 등판서 부진했으나 이후 오늘 경기에 집중력을 유지하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리오단은 부쩍 높아진 몸쪽공 구사 비율을 두고 “몸쪽 공에 대해 최경철 포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일단 나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몸쪽 공으로 초구 스트라이트를 잡으니 다른 부분도 살아나는 것은 사실이다”며 “오늘 아주 강한 팀을 이겼다. KBO의 모든 팀들을 이기기가 쉽지 않지만, 1위 팀을 상대로 승리하면 기분이 좋은 게 사실이다”고 웃었다.
투구수 100개가 넘어간 상황서도 145km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는 비결로 “특별한 비밀은 없다. 그저 많은 이닝을 소화하려고 노력할 뿐이다. 굳이 비결이 있다면, 감독님의 조언 후 투구 메커니즘이 잘 이뤄지고 있다. 투구폼 교정이 몸에 익었고 그러면서 구속이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리오단은 올스타 브레이크 계획에 대해 “여자친구가 한국에 왔다. 5, 6일 정도 함께 서울을 돌아다니며 즐겁게 보내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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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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