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경기를 한 조정원(24, 한화)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비결로 손꼽았다.
조정원은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유격수 및 9번 타자로 출전, 5타수 3안타 3타점의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단타, 2루타, 3루타를 하나씩 기록해 마지막 타석에서는 사이클링히트의 기회까지 잡았다.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타점, 통산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던 조정원은 이날 하루에만 3타점을 쓸어담으며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3안타 경기는 물론, 멀티히트 경기도 이번이 처음이다. 순도도 높았다. 2회에는 2사 2루에서 좌익선상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치며 SK를 허탈하게 했고 7회에는 역시 2사 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로 사실상 쐐기점을 올렸다.

조정원은 경기 후 "최근 계속해서 선발 기회가 주어졌는데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젠 떨어질 곳이 없다고 생각했다. 모든 플레이를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그러다보니 잘 된 것 같다"라면서 "올 시즌 끝까지 1군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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