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적’ 삼성 잡은 LG, 반전 발판 마련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7.16 06: 18

LG 트윈스가 전반기 남은 2경기 중 첫 경기서 삼성 라이온즈에 승리하며 후반기 반전을 위한 발편을 마련했다.
LG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코리 리오단의 호투를 앞세워 7-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무엇보다 이날 LG의 승리는 ‘강적’ 삼성을 상대로 거뒀기에 더 값졌다. LG는 이전까지 삼성에 상대전적 1승 5패로 뒤져있었다. 전반기 남은 2경기를 내리 패하면 LG는 4위 롯데 자이언츠와 7경기 차인 상황에서 한 걸음 더 멀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1위 삼성을 상대로 깔끔한 승리를 거두며 최소 2연패는 면했다.

LG는 6월 중반까지 8위에 머물며 중위권 팀들과의 승차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인천 SK 와이번스전부터 5일 마산 NC 다이노스전까지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무섭게 치고 나갔다. 이후 두산과의 3연전에서 2패를 기록하며 한풀 꺾였으나, 삼성을 제압하고 다시 치고 올라갈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LG는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있다. 2011 시즌 LG는 전반기 마지막 3경기를 남기고 5위 롯데와 3.5게임차로 앞선 4위를 고수하고 있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고, 전반기만큼만 한다면 4강 진출도 무난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당시 최하위를 기록 중인 넥센을 만나 3연패를 기록했고,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도 좀처럼 전력을 다듬지 못했다. 결국 전반기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LG는 최종순위 6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물론 현재 순위 상황은 2011 시즌보다 나쁘다. 당시에는 4위였으나, 올 시즌은 7위에 머물러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전력으로 본다면 올 시즌의 상황이 훨씬 낫다. 이날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실질적인 에이스 임무를 해내고 있는 리오단을 중심으로 선발진이 안정됐다. 마무리 봉중근도 최근 9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뒷문을 완벽히 잠그고 있다.
야수진도 한층 두터워졌다. 채은성, 백창수, 김용의 등 젊은 선수들이 가세하면서 시즌 막판까지 승부수를 띄어볼만한 체력을 갖췄다. 아직 1경기가 남았지만, 가장 많은 체력적 부담을 겪고 있는 포수 최경철도 잠깐의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후반기 반전을 위해서는 전반기의 마무리도 중요하다. 그리고 절대적으로 약했던 삼성에 오랜만에 승리를 거두며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LG가 전반기 남은 1경기 마저 가져간다면 후반기에도 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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