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양지선 인턴기자] 티격태격하기 바쁘던 지현우와 정은지가 서로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웃음과 장난이 더 많았던 두 사람이었기에 애써 눈물을 참으려는 이들의 모습은 익숙하지 않아서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극본 오선형 강윤경, 연출 이재상 이은진) 8회에서는 장준현(지현우 분)이 최춘희(정은지 분)의 미래를 위해 떠날 준비를 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준현과 춘희는 현재 매니저와 가수의 관계로서 함께 동거 중인 상황. 그러나 왕상무(박혁권 분)와 양주희(김혜리 분)가 이 사실을 알게 됐고, 기자는 두 사람이 한 집에서 자고 있는 사진을 찍어 근우(신성록 분)에게 건넸다. 근우는 준현을 찾아가 "가수는 스캔들 한 방이면 끝난다“고 말하며 춘희의 곁을 떠날 것을 강요했다.

준현은 근우의 말에 처음에는 반발했으나 결국 춘희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춘희가 과거 자신처럼 스캔들로 무너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였다.
준현은 춘희가 1위를 거머쥐면 가수로서 재기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조희문(윤주상 분)의 조건마저 깨버렸다. 춘희가 가요 순위 3위까지 자리하며 자신의 꿈에 한껏 다가갔지만, 오로지 춘희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짐을 싸기로 한 것이었다.
이별을 마음먹은 준현은 춘희와 마지막으로 둘 만의 여행을 떠났다. 두 사람은 준현의 기타 반주에 맞춰 함께 노래를 부르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또 준현은 춘희가 먹고 싶어 하는 음식도 직접 만들어주며 챙겨줬다. 아무 것도 모르는 춘희는 행복함에 마냥 웃기만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준현은 춘희에게 매니저를 관두며 집도 나가겠다고 밝혔다. 갑작스런 통보에 당황해하는 춘희를 향해 “내가 언제까지 네 뒷수발이나 할 줄 알았냐”며 일부러 마음에 없는 소리도 했다. 이어 “그럼 난 이제 어떡해”라며 눈시울을 붉히는 춘희에게 준현은 “이제 각자 갈 길 가야지”라고 차갑게 대답했다.
준현은 라디오에 출연한 춘희를 혼자 놓아두고 집으로 와 짐을 챙겨 들었다. 춘희와 함께한 시간을 떠올리며 눈물이 앞을 가렸지만 결국 발길을 옮겼다. 이와 함께 모습을 감춘 준현을 찾는 춘희의 모습이 이어졌다.
준현이 춘희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떠나는 가운데, 앞으로 춘희와 준현이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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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의 연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