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고교처세왕’ 서인국·이하나, ‘無밀당’ 커플에 푹 빠졌죠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7.16 07: 07

이 커플, ‘밀당’(밀고 당기기)이 없다. 서로를 향한 마음을 거침없이 표현하며 달달한 기운을 풍기는 ‘고교처세왕’ 서인국-이하나는 그 흔한 ‘밀당’ 하나 없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예쁜 커플이다. 이 ‘밀당’없는 커플은 최대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갈까? 그래도 걱정이 되지 않는 이유는 서로를 너무나 아끼는 두 사람의 진심어린 마음 때문이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고교처세왕'(극본 양희승, 조성희 연출 유제원)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더 깊이 확인하며 애틋함이 최고조에 달하는 이민석(서인국 분)-정수영(이하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수영은 우연히 사장실에 서류를 제출하러 갔다가 아버지 앞에서 애원하고 있는 유진우(이수혁 분)을 보게 됐다. 유진우의 애처로운 뒷모습을 보게 된 정수영은 다시 회사 앞에서 차 사고를 내고 혼란스러운 정서를 드러내는 유진우를 보게 되고, 그를 걱정하는 마음에 대신 운전대를 잡았다.

유진우는 자신을 걱정해주는 정수영에게 “왜 자꾸 내 눈에 거치적거리느냐?”며 그냥 도와줬을 뿐이라는 대답에도 “가지 말라. 잠깐만 같이 있어 달라”고 붙잡으며 키스를 하려 했다. 그런 유진우의 뺨을 때리고 자리를 뜬 정수영은 연인 이민석에게는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유진우는 이민석-정수영과 함께 참석한 행사장에서 이 사실을 떠벌리며 빈정댔다. 앞서 이민석은 정수영에게 커피 심부름을 시키고 회의에서 배제를 시키는 유진우의 태도에 화를 냈던 바, 때문에 그는 다시 한 번 불타오른 분노를 누르지 못하고 유진우에게 주먹을 날렸다. 두 본부장의 싸움으로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그러나 이 사건은 달달한 이민석-정수영의 사이에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민석은 “왜 말하지 않았느냐? 내가 오해할까봐? 나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했고 정수영은 “원래 연인 사이에는 비밀이 없는 거다. 우리 앞으로 비밀 만들지 말자. 이제 나는 본부장님한테 전부 다 말할 거다”라고 애틋하게 고백했다.
비록 두 사람 사이에는 큰 비밀이 있지만, 이처럼 서로에게 솔직한 두 사람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둘의 미래에 청신호가 됐다. 그 뿐만이 아니다. 두 사람의 이 솔직하고 예쁜 모습에 시청자들 역시 열광하고 있다. 보통 드라마 속 남-녀 주인공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오랜 시간 시청자들과 ‘밀당’을 벌인다. 그러나 ‘고교처세왕’ 순수한 두 주인공은 서로에게 정직하고 꾸밈없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응원단화’ 시킨다. ‘깡냉이’ 커플은 앞으로 남은 시련을 어떤 모습으로 견뎌낼까? 그 과정이 궁금증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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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처세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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