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강동원 "최민수 선배님이 나보다 칼 잘 쓴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7.16 07: 19

배우 강동원이 '대한민국에서 칼을 제일 잘 쓰는 배우'로 평가된 것에 대해 손을 내저으며 선배 배우 최민수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강동원은 최근 스페인에서 촬영된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과의 화보 촬영장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정두홍 무술감독이 자신을 '칼을 제일 잘 쓰는 배우'로 평가한 것에 대해 "그건 아마 아닐 거다. 왜냐하면 최민수 선배님이 계시니까"라고 답했다.
영화 '군도'의 절대악 조윤을 연기한 강동원은 "이 영화에서 내 역할은 액션이다. 액션 상업 영화에서 배우가 잘하면 잘할수록 찍을 수 있는 게 많아진다. 그렇다면 내가 액션팀보다 잘하면 되는 거다. 그게 내 목표였다"고 밝혔다.

이어 "연습을 많이 했다. 마지막에 액션팀에서 함께 연습 도와줬던 친구가 그러더라. '이제는 진검으로 볏단을 한 번 잘라 볼 때가 된 것 같다. 형이라면 자를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내 인생의 가장 두근두근한 순간은 언제였나'라는 질문에는 "가장 두근두근할 땐 역시 '군도' 촬영을 할 때였다. 촬영이 다 끝났다고 해서 눈물이 난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군도'가 처음이었다"며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쫑파티 할 때였는데 감독님께서 영상이랑 사진을 틀어주더라. 그걸 보고 있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그때가 제일 두근두근한 순간이 아니었을까"라고 회상했다.
이날 강동원의 화보촬영은 스페인 까딸루냐 지방의 중세마을과 해안가에서 진행됐다. 그림 같은 경치를 배경으로 강동원의 꽃미모와 보정이 필요 없는 비현실적 몸매가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강동원의 화보는 16일 발매된 하이컷 130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강동원은 '군도' 외에도 영화 '두근두근 내인생'의 촬영을 마치고 9월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조로증에 걸린 늙은 아들을 키우는 고단한 젊은 아빠 역할로, 송혜교와 부부 호흡을 맞췄다. 강동원은 이 영화의 캐스팅 비화를 공개하며 "당시 (송혜교씨는) 이미 캐스팅이 돼 있는 상태였고, 사석에서 다음 작품으로 이 영화를 할 거라는 얘기를 들었다. 재미있을 것 같아 시나리오를 달라고 해서 받아봤고 결국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이 영화를 할 수 있게 도와준 여배우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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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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