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3'에 출연한 여고생 래퍼 육지담의 일진설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육지담 옹호글까지 추가 게재되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현재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육지담 일진설의 진위여부. 해당 논란 자체가 인터넷 게시물 하나에서 촉발된 만큼, 자칫 '마녀사냥'이 되지 않기 위해서 이에 대한 사실확인 파악이 관건이다. '일진설'이 명확한 사실로 판정됐을 때 그에 따른 비난 여론은 물론, 육지담의 응대도 뒤따르는 게 자명한 순서다.
이 때문에 논란이 한참 불거진 후에도 "사실 확인 중이다"며 진위여부에 대한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쇼미더머니3' 측의 늑장 대처 역시도 이같은 논란을 가중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게 중론이다.

'쇼미더머니3'가 상당수의 분량이 사전 녹화로 진행되는 만큼, 이미 육지담에 대한 촬영이 진행될 만큼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향후 편집 여부만 고민해야 하는 제작진의 입장에서 굳이 발빠른 해명을 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인 업계 관측도 있다.
이와 관련해 Mnet 측은 "논란이 불거진 전날인 지난 14일 늦은 시간까지 '쇼미더머니3' 제작진이 촬영을 진행했고, 그로 인해 육지담 본인에 대한 제작진의 사실 확인이 늦어지게 됐다"며 "사실 확인이 되는 즉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는 '쇼미더머니3'에 출연중인 육지담이 학교에서 학생으로서 적절지 않은 행동을 했다는 주장을 담은 게시물들이 게재되어 큰 파장이 일었다. 이후 "술과 담배를 했지만 개념없는 아이는 아니었다"는 내용의 옹호글이 게재됐다.
시즌2에 출연했던 래퍼 허인창의 제자로 자신을 소개한 육지담은 1차 오디션에서 도끼의 카피랩을 해 한 차례 논란이 일었으나, 지난 10일 방송된 '쇼미더머니3' 2회에서 자작랩을 선보여 2차 오디션을 통과했다. 당시 마스터 우는 "정말 살벌하게 잘한다", 도끼는 "랩을 뱉는 게 공격적이다", 스윙스는 "허인창보다 잘한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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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