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5, 스완지 시티)의 주가가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영국 매체 ‘크로니클’ 등의 16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기성용을 원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팀이 무려 3팀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선덜랜드에서 임대신분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은 기성용을 중앙 미드필더 및 플레이메이커로 폭넓게 쓰면서 짭짤한 재미를 봤다. 이에 시즌이 끝나자 기성용의 완전이적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원소속팀 스완지 시티 역시 기성용을 놔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선덜랜드서 기량이 증명된 만큼 다음 시즌 기성용을 핵심으로 쓰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휴 젠킨스 스완지 시티 회장은 “우리는 기성용을 붙잡고 싶다. 기성용도 우리와 새로운 계약을 맺고 남고 싶을 것”이라며 기성용의 잔류를 확신했다. 현재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와 1년 계약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스완지 시티는 내년에 기성용이 자유계약으로 풀리기 전에 장기계약으로 붙잡겠다는 계산이다.

이 와중에 아스톤 빌라도 기성용을 원하고 있다. 중앙미드필더가 필요한 아스톤 빌라는 EPL에서 안정적 기량을 뽐낸 기성용이 최적의 카드라고 보고 있다. 아스톤 빌라의 폴 램버트 감독도 기성용의 기량에 매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을 두고 EPL 세 팀이 치열한 영입전을 펼치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은 참패를 당했지만, 적어도 기성용의 주가는 확실히 상승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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