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우, ESPN 선정 4년 후 러시아 WC 빛낼 '가공할 공격자원'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16 11: 17

류승우(21, 레버쿠젠)가 2018 러시아월드컵을 빛낼 유망주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EPSN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2018 러시아월드컵을 빛낼 유망주 10명을 선정, 발표했다. 각국을 대표하는 유소년 출신 유망주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한국 대표팀의 미래 류승우도 명단에 포함됐다.
ESPN은 "한국은 젊은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스완지시티) 등이 러시아월드컵에서도 뛸 수 있다. 또한 현재 바르셀로나 유스팀 소속 이승우도 스페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한 후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류승우"라고 강조했다.

EPSN이 류승우를 절찬한 데는 이유가 있다.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그의 활약상 때문이다. 류승우는 지난해 7월 터키에서 열린 2013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회에서 2골을 넣으며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당시 활약으로 독일 도르트문트,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등의 관심을 받았고, 지난해 12월 손흥민의 뒤를 따라 레버쿠젠으로 임대 이적했다.
레버쿠젠 이적 후 류승우는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어린 나이와 포지션 경쟁으로 인해 벤치를 지키거나 아예 명단에도 이름이 오르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ESPN은 "류승우에게 주어진 출전기회는 제한적이지만, 그는 자신의 팀 동료인 손흥민의 뒤를 잇고 있다. 지난 U-20 월드컵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능력을 발휘하면 4년 후 한국에 가공할 공격자원이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류승우와 나란히 2018 러시아월드컵을 빛낼 선수로 뽑힌 이는 마르키뇨스(브라질) 야우리 틸레만(벨기에) 헤세 로드리게스(스페인) 마티아스 귄터(독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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