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을 제패한 독일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독일은 14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서 연장 후반 8분 터진 마리오 괴체의 결승골로 아르헨티나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독일은 24년 만에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 언론 ‘RP 온라인’의 16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월드컵 우승이 확정되자 독일 전역에서 독일 대표팀의 ‘4성 유니폼’을 구하기 위한 전쟁이 벌어졌다고 한다. 월드컵에서 우승을 하면 가슴의 축구협회 마크에 별을 하나씩 달 수 있다. 독일의 역사적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4성 유니폼’을 구하려는 이들이 많아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4성 유니폼 가격은 약 12만원이다. 유니폼 제조사 아디다스는 독일의 우승을 대비해 소량의 4성 유니폼만 제작했다. 이는 금세 동이 났다.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는 아디다스는 조만간 소매점마다 약 50벌의 유니폼을 제공할 전망이다. 이를 먼저 차지하기 위해 쇼핑몰 앞에서 진을 치고 잠까지 자는 ‘캠핑족’이 등장했다고 한다. 아디다스는 8월 중순까지 쇼핑몰마다 1500벌을 추가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하지만 수요를 맞추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다.
아디다스측은 “월드컵 기간에만 독일대표팀 3성 유니폼을 약 50만장 팔았다. 4성 유니폼에 대한 추가수요가 대단하다”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24년 만에 달게 된 별 하나의 가치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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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우승 후 4성 유니폼을 입은 마리오 괴체 /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