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유미가 자신의 노래 실력을 고백하며 "OST 작업에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정유미는 16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터널 3D'(감독 박규택)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발언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유미는 "내 노래 실력은 '우리 결혼했어요'(MBC)를 봤으면 알겠지만, 형편 없다"고 너스레를 떨고는 "이번에 OST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 허밍 같은 경우 아무래도 극의 분위기를 끌어가야 됐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었다. 많이 듣고 연습했는데, 노래가 영화와 잘 어우러졌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바람을 전했다.

이날 정유미는 송재림과 연우진과 남다른 친분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동갑인 연우진에 대해서는 "별명이 '연선비'다. 저 위에서 우리를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다. 같이 촬영하는 분량은 많지 않았는데 영화의 르름을 잡아주는 것 같았다"며 "연기나 배우로서의 고충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잘 맞았다"고 호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터널3D'에서 정유미는 수줍음 많고 세심한 여대생 은주를, 송재림은 재벌 2세 기철 역을 맡았다. 또한 연우진은 비밀을 간직한듯한 터널 관리자 동준으로 분했다.
한편, 영화 '터널 3D'는 터널에 갇힌 친구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호러 영화다. 정유미, 연우진, 송재림, 정시연, 이시원, 이재희, 도희(타이니지), 우희(달샤벳) 등이 출연하며 오는 8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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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