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그룹 다이나믹듀오가 디제이 프리미어와 함께 무대에 올라 “너무나 영광적인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이나믹듀오는 16일 오후 8시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네이버 뮤직을 통해 생중계된 쇼케이스에서 디제이 프리미어와 함께 첫 콜라보 무대를 선보였다.
‘이력서’로 공연을 시작한 후 최자는 “지금 엄청 떨리는 순간”이라고 첫 마디를 뗐다. 이에 개코는 “뒤에 굉장히 무서운 선생님이 있다. 저희가 멘트 하면서 이렇게 떤 적이 없다. 너무나 영광적인 순가”이라고 말했다.

최자는 “오늘 디제이 프리미어 형과 함께 음악을 보여드릴 건데, 저희가 처음 힙합을 접했을 때, 미쳐있을 때 했던 음악이다”라며 이날 공연을 소개했다. 이후 이들은 신곡 ‘에이아오(AEAO)’ 무대를 선보이며 마치 한 팀과 같은 완벽한 호흡을 과시했다.
세기의 힙합 아티스트들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다이나믹듀오와 디제이 프리미어의 인연은 지난 2월 세계적 음악 박람회 미뎀을 통해 시작됐다. 다이나믹듀오는 디제이 프리미어의 음악을 교과서 삼아 음악을 처음 시작하였다고 할 만큼 그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다이나믹듀오는 지난 2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미뎀에 참석했고, 디제이 프리미어 역시 예전부터 한국 힙합 아티스트와의 작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다이나믹듀오가 미뎀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연락을 취해 한미 음악계 역사적인 만남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sara326@osen.co.kr
네이버 뮤직 생중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