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그룹 다이나믹듀오와 디제이 프리미어의 콜라보레이션 곡 ‘에이아오(AEAO)’의 첫 무대가 공개됐다.
다이나믹듀오는 16일 오후 8시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네이버 뮤직을 통해 생중계된 쇼케이스에서 디제이 프리미어와 함께 무대에 올라 역사적인 순간을 만끽했다.
쇼케이스는 디제이 프리미어의 개인 무대로 시작됐다. 익숙하게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낸 디제이 프리미어는 곧 다이나믹듀오를 무대로 소개하며 ‘이력서’ 공연을 함께 했다.

타이틀곡 ‘에이아오’ 공연에 앞서 다이나믹듀오는 “지금 엄청 떨리는 순간이다. 너무나 영광적인 순간”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모두 “이렇게 떨린 적이 없다”며 있는 그대로의 감동을 표현했다.
이후 이어진 신곡 ‘에이아오’와 ‘애니몰(Animal)’ 무대는 힙합 분위기로 후끈했다. 세 사람은 마치 원래 한 팀인 것처럼 완벽한 호흡을 과시했다. 또한 다이나믹듀오의 ‘슈퍼스타(Superstar)’, ‘만루홈런’에도 디제이 프리미어의 손길이 가미돼 색다른 매력을 끌어냈다. 디제이 프리미어는 한국어 랩에도 펀치라인을 함께 외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최자는 “너무 많이 신이 났다. 두 곡만 불러도 지친다. 오늘처럼 두 곡을 열심히 불러본 날이 없다”고 말했다. 개코 역시 “땀이 이렇게 많이 난 것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다이나믹듀오는 “이번 싱글에서 두 곡을 작업했다. 두 곡 다 오늘 처음 부르는 것”이라며, “이 형이랑 무대 위에서 ‘에이아오’를 부를 기회가 또 몇 번이나 되겠나. 이것을 함께 하는 것”이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디제이 프리미어는 “올드 스쿨로 돌아가 오리지널 힙합을 보여주겠다. 내가 어렸을 적 들었던 음악”이라며 디제잉으로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초반 힙합 음악을 선보이기도 했다. 국경을 넘고 시대를 넘는 힙합 음악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쇼케이스 일정을 모두 끝낸 후 다이나믹듀오는 “너무 재미있어서 흥분이 안 가라앉았다. 그래서 더 놀다 가려고 한다”면서, “실례를 무릅쓰고 더 놀다 가겠다”고 추가 공연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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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뮤직 생중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