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우완투수 더스틴 니퍼트(33)가 3일 휴식에도 불구하고 호투하며 시즌 9승(6패)째 요건을 채웠다.
니퍼트는 1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 5탈삼진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니퍼트는 지난 12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2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3일 휴식 만에 등판했지만 5회까지 107개의 공을 뿌리며 투혼을 보였다.
니퍼트는 1회 선두 타자 박민우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고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이종욱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줬다. 계속해서 나성범 타석 때 이종욱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고 나성범에게 우익수 앞 안타, 에릭 테임즈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에 몰렸다.

니퍼트는 이호준을 내야뜬공 처리한 후 모창민을 유격수 앞 땅볼로 막았지만 3루 주자를 홈에 허용했다. 2점째 실점. 니퍼트는 이어진 2사 1,3루에서 손시헌과 김태군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4점째 실점했다. 니퍼트는 김종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1회를 마쳤다.
2회 니퍼트는 선두 박민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종욱 타석 때 포수 최재훈이 박민우의 도루를 저지했다. 이종욱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내준 니퍼트는 나성범과 테임즈를 연속 삼진 처리하고 위기를 일축했다. 3회 니퍼트는 2사후 손시헌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김태군을 2루 땅볼로 솎아냈다.
니퍼트는 4회 삼진 한 개를 곁들여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5회 니퍼트는 1사후 테임즈에게 안타,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줘 1,2루 위기에 놓였다. 모창민을 삼진 처리하고 손시헌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하지만 니퍼트는 김태군을 3루 땅볼 유도해 실점하지 않고 5회를 마쳤다.
니퍼트는 6회 좌완투수 이현승과 교체됐다. 6회 현재 두산이 NC에 7-4로 이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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