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좌완 밴 헤켄이 평균자책점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밴 헤켄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4-3 승리를 거두면서 밴 헤켄은 10연승과 시즌 13승을 달성했다. 팀은 창단 후 처음으로 전반기를 2위로 마감했다.
밴 헤켄은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이 2.98에서 2.83으로 떨어지면서 NC 다이노스 찰리 쉬렉(2.92)를 제치고 평균자책점 1위로 뛰어올랐다. 105탈삼진(2위)으로 3년 연속 세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고 다승(13승), 퀄리티 스타트(14차례)도 1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밴 헤켄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의미있게 승리하면서 잘 끝냈다. 야수들을 포함해 동료 선수들 도움으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몇 가지 타이틀에서 1위를 하고 있는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이 유일한 목표다. 팀이 먼저기 때문에 개인 타이틀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밴 헤켄은 이어 "벌써 13승인데 가장 달라진 것은 집중력이고 피하지 않고 적극적인 피칭을 하니까 투구수도 줄고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투수들은 야수들의 도움이 절대적인데 우리 팀 야수들의 수비가 최고다. 불펜에서 한현희, 손승락을 포함해 뒤를 받쳐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후반기에도 전반기 같은 모습을 이어나가고 싶다. 선발 투수로서의 중요한 임무, 퀄리티 스타트 이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utumnbb@osen.co.kr
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