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국 감독, “김승규, 제 역할 못해줬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7.16 22: 07

조민국 울산 감독이 FA컵 16강 탈락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울산 현대는 16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 하나은행 FA CUP’ 16강전에서 전북 현대를 맞아 후반 15분 한교원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무너졌다. 울산은 K리그에서의 부진이 FA컵까지 이어졌다.
경기 후 조민국 감독은 “울산 팬들에게 이기는 경기를 못 보여드려 너무 죄송하다. 떨어질 때로 다 떨어졌으니 올라갈 일만 남았다. 7월 부진은 예상했다. 수비가 무너진 것이 너무 아쉽다. 리그에서 치고 올라가려면 골 먹는 숫자를 한 골 이내로 줄여야 한다. 두 골은 안 먹을 것을 먹었다”며 아쉬워했다.

이날 울산은 월드컵 전사 김신욱, 김승규, 이용마저 부진했다. 조 감독은 “우리 팀 취약포지션이 양쪽 측면에서 이용과 김영삼의 대체자원 없다는 것이다. 그 부분이 나타난다. 워낙 집중력이 떨어져 실수를 한다”고 아쉬워했다.
후반전 1-2로 뒤진 상황에서 빼든 김신욱 카드도 먹히지 않았다. 조 감독은 “신욱이는 높이가 있는 선수다. 주위에서 떨어지는 공을 (다른 선수들이) 공격적인 위치를 잡아야 하는데 떨어지는 것을 잘못했다. 좋은 장면이 2~3개 있었다. 신욱이를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없다”고 지적했다.
김승규도 질책을 피하지 못했다. 조 감독은 “제 역할을 못해줬다. 두 번째 실점은 충분히 나와서 방해를 해줬어야 했다. 그 부분이 아쉽다. 아직도 조금 피로도가 있다. 긴장이 풀려서 활동적인 모습이 안 나온다. 골키퍼 행동반경이 좁아서 아쉬웠다”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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