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전반기를 3위로 마쳤다. 1년 만에 전혀 다른 전반기를 맞았다.
NC는 1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두산을 10-8로 이겼다. 이로써 NC는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46승 32패 승률 5할9푼을 기록했다. 2위 넥센에 반 경기차를 유지한 3위. 1년 만에 일취월장한 NC다.
1군 데뷔 첫 시즌이었던 NC는 지난해 전반기까지 76경기를 치러 28승 45패 3무 승률 3할8푼4리로 리그 8위에 머물렀다. 승리한 경기보다 패한 경기가 17차례 많았다. 지는 경기에 익숙했던 NC는 1군 2년차 시즌인 올해 이기는 것에 익숙한 팀으로 변모했다.

이날 경기까지 NC는 이긴 경기가 패한 경기보다 14차례 더 많다. 4위 밑으로 내려간 적은 없다. 시즌 최다 연패도 4연패에 불과하다. 외국인 선발진은 건재하다. 손시헌과 이종욱이 프리에이전트(FA)로 팀에 가세한 것도 전력 상승 요인. 나성범의 성장도 빼놓을 수 없다.
NC는 지석훈과 이상호, 권희동 등 백업 선수들의 알토란같은 활약이 더해지며 벤치 멤버와 주전 선수들의 격차가 줄어들었다. 불펜에서는 김진성이 마무리 투수로 자리를 잡았고 원종현 등 새로운 전력이 팀에 기둥이 됐다. 선발뿐만 아니라 계투진의 전력도 상승한 NC다.
NC는 1년 만에 전반기에서 5단계 껑충 뛰어오르며 포스트시즌 진출 전망도 밝아졌다. NC의 후반기 질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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