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개의 투혼’ 니퍼트, 빛바랜 5이닝 역투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7.16 22: 35

두산 우완투수 더스틴 니퍼트(33)가 107개의 투혼을 보였다. 3일 휴식 후 나흘 만에 등판한 니퍼트는 1회 4실점하며 고전했지만 5회까지 자신의 임무를 소화했다. 5회까지 팀에 리드를 안겼지만 불펜이 니퍼트의 승리를 챙겨주지 못했다.
니퍼트는 3일 휴식에도 불구하고 호투를 펼쳤다. 니퍼트는 지난 12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통산 첫 홀드를 기록했다. 불펜 등판을 자청했던 니퍼트는 이날 2⅔이닝 동안 28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4일 만에 전반기 마지막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니퍼트는 16일 마산 NC전에서 5이닝 9피안타 5탈삼진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1회 4실점하며 흔들렸던 니퍼트는 4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에이스 다운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특히 5회 2사 만루 위기를 일축하고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니퍼트는 1회 3연속 안타를 맞는 등 부진했다. 1회만 9명의 타자를 상대해 5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1회만 34개의 던졌다. 하지만 2회부터 제 구위와 위기관리 능력을 찾았다. 2회 삼진 두 개를 솎아냈고 3회는 2사후 손시헌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김태군을 범타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니퍼트는 4회 삼진 한 개를 곁들여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5회에는 1사후 테임즈에게 안타,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줘 1,2루 위기에 놓였다. 모창민을 삼진 처리하고 손시헌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하지만 니퍼트는 김태군을 3루 땅볼 유도해 실점하지 않고 5회를 마쳤다. 2사 만루 위기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두산이 NC에 역전패 한 부분이 니퍼트의 호투를 아쉽게 했다. 니퍼트는 5이닝까지 역투했지만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팀 승리를 맛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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