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널사’ 장나라, 이혼 합의 “아이는 내가 기를 것”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7.16 22: 41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나라가 장혁과의 이혼을 합의하며 아이는 스스로 키우겠다고 강한 모습을 보였다.
1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5회에는 김미영(장나라 분)에게 이혼합의서를 내미는 이건(장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건은 미영에게 결혼에 대해 조건이 있다며 “첫째, 절대로 이 방에 들어오면 안 된다. 둘째, 우리는 서류상 부부이기 때문에 상호간 의무 없다”고 말했다. 세 번째 조건을 말하기에 앞서 건은 미영에게 서류 봉투에 있던 이혼 합의서를 보여줬다. 내용은 아이를 낳으면 자동적으로 이혼을 한다는 것이었다.

건은 양육비는 주겠다며 “동의하냐”고 물었다. 이에 미영은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내가 결혼한 이유는 아기를 지키고 싶어서였고, 또 섬을 지키고 싶어서였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나를 필요로 해준 것도 처음이었고 축복해준 것도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당신한테 고마웠다.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나타나서 도와준 게 진심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고마웠고 그런 당신이 아기 아빠라는 사실에 안심 됐다. 그래서 진심으로 따르고 싶었고, 결혼을 했다”고 고백했다.
미영은 “돈은 받지 않겠다”며, “내가 당신한테 바란 게 돈은 아니었다. 다른 것은 다 이 계약서 대로 해주겠다. 대신 아이는 내가 낳아서 내가 기를 것”이라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이후 미영은 친 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하며 “정말 행복하다. 남편도 정말 잘 해준다”고 거짓말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뒤에서 몰래 지켜보던 건의 눈에도 짠함이 묻어났다. 결혼을 시작하자마자 이혼 위기를 맞은 이 부부가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 관심이 모인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대만드라마 ‘명중주정아애니’가 원작으로, 모르는 남자와 우연한 하룻밤으로 임신까지 이르게 된 한 여자와 대대손손 30대에 절명하는 집안의 내력으로 인해 후세를 잇는 것이 절대적 소명이 된 한 남자의 예기치 않은 사랑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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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널 사랑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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