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의 이준기가 남상미에게 자신의 정체를 끝까지 밝히지 않았다.
1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총잡이'(극본 이정우 한희정, 연출 김정민 차영훈) 7회분에서는 윤강(이준기 분)은 계속되는 수인(남상미 분)의 질문에도 흔들리지 않고 정체를 숨기는 내용이 그려졌다.
수인은 윤강과 화학재료에 대해 얘기를 하며 다퉜고 윤강은 수인의 손목을 잡고 이를 제지했다. 이어 두 사람이 함께 걷던 중 두 사람을 위협하려는 무리가 나타났고 윤강은 총 한발을 쏘고 수인의 손을 잡고 도망갔다.

이때 수인은 윤강의 손을 꼭 붙잡고 있었고 과거 윤강은 수인과 숨었을 때를 회상하며 가슴 아파했다.
윤강은 수인에게 "아직도 날 박윤강으로 생각하는 거냐. 대체 얼마나 좋아했던 사람이기에 여지껏 잊지 못하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수인은 "나 사는 동안 어떻게 그 분을잊겠냐.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웃고 울었다. 떠올려 보면 그 분과 함께 해던 시간들이 내 생애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이었다"고 말해 윤강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수인은 "그럼 나도 묻겠다. 정말 윤강 도련님이 아니냐. 아니라고 생각해도 순간 순간 그 분처럼 느껴진다. 내가 오해하고 있는 건지 맞는데 무슨 이유라고 있는 건지"라고 윤강의 속을 정확하게 짚어냈고 윤강은 "또 그 소리냐. 아니다. 쓸데 없는 소리 하지 마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총잡이'는 조선의 마지막 칼잡이가 총잡이로 거듭나 민중의 영웅이 돼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액션로맨스다. 이준기와 남상미를 비롯해 유오성, 전혜빈, 한주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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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조선총잡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