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과 장나라가 태교 교실을 함께 했다. 서로에게 마음도 조금 열였을까?
1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5회에서 왕 회장(박원숙 분)은 스트레스로 병이 생겼다며 이건(장혁 분)과 김미영(장나라 분)에게 태교 교실을 갈 것을 추천했다. 의사 역시 “마음 편히 해드리는 것이 최고”라고 부추겨 결국 부부는 태교 교실을 찾아 갔다.
하지만 ‘부부가 함께 하는 태교 교실’에서 건과 미영 부부는 함께가 아니었다. 건은 등을 돌리고 앉아 핸드폰을 보고 있었고, 미영은 뚱하게 앉아 시간을 보냈다. 결국 이를 본 담당 선생은 두 사람을 ‘태교 부부 모댈’로 선택해 교실 앞으로 불렀다.

이제 억지로라도 태교를 함께 해야 했다. 건은 지시에 따라 미영의 발과 등을 마사지 해줬다. 하지만 또 난관에 부딪혔다. 다음 마사지 부위가 가슴이었던 것. 난감해 하던 두 사람은 계속해서 딴청을 부렸고, 건은 미영 가슴 언저리에 손을 놓고 허공에 손을 돌렸다.
결국 선생이 한번 더 개입해 미영 가슴에 건의 손을 얹게 하자 미영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갔다. 미영은 “속이 안 좋다”고 밖으로 도망 나가 수업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서류상 부부일 뿐인 아직 로맨스가 부족한 두 사람의 풋풋한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미영은 “좋았다. 아기랑 아빠가 처음으로 뭔가 같이 했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미영의 이런 모습이 건의 마음도 조금씩 녹이고 있는 듯 보였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대만드라마 ‘명중주정아애니’가 원작으로, 모르는 남자와 우연한 하룻밤으로 임신까지 이르게 된 한 여자와 대대손손 30대에 절명하는 집안의 내력으로 인해 후세를 잇는 것이 절대적 소명이 된 한 남자의 예기치 않은 사랑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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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널 사랑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