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의 이준기는 정체를 숨기려고 하고 유오성은 이준기의 정체를 밝히려는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총잡이'(극본 이정우 한희정, 연출 김정민 차영훈) 7회분에서는 윤강(이준기 분)이 최원신(유오성 분)에게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고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윤강은 동생 연하(김현수 분)를 구하러 갔다가 최원신과 마주했다. 최원신은 윤강에게 "신원만 밝혀달라. 얼굴을 보여달라"라고 했지만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 없는 윤강은 총을 한 번 쏘고 달아났다. 최원신에게 정체를 들킬 뻔 했지만 다행히 들키지 않고 숨었다.

그러나 최원신은 윤강을 향한 의심을 놓지 않았다. 최원신은 윤강의 행방을 모두 지켜보라고 시킨 수하에게 윤강이 기생과 밤새 있다가 나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여전히 한조가 윤강이라는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다음 날 윤강이 최원신에게 일부러 밤새 기생과 있었다는 이야기를 했고 수인은 윤강의 이야기가 불편해 결국 자리를 떠났다. 윤강은 또한 최원신에게 자신의 아버지가 일본사람이고 무사라고 말해 의심을 하지 않도록 했다.
하지만 최원신은 윤강이라면 이 정도는 준비했을 거라고 생각했고 한조가 윤강이라는 걸 밝히기 위해 연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강은 동생 연하를 찾으러 나섰다가 연하가 팔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크게 초조해 하며 여기저기 찾아 다녔다. 알고 보니 최원신이 한조가 윤강이라는 걸 밝혀내기 위해 미끼가 필요, 연하를 데리고 간 것.
그리고 최원신은 수하에게 "내일 연회를 열 것이다. 한조를 불러라"라고 명했다. 윤강은 연하를 찾지 못해 괴로운 가운데 최원신이 주최한 연회에 초대를 받고 갔다.
최원신은 윤강에게 노비를 한 명 데리고 왔다고 했고 수인이 여전히 한조를 윤강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에 윤강은 "닮은 사람은 많다"며 의심하지 않게 했다.
이어 최원신은 일부러 연하가 윤강의 시중을 들게 했고 연하는 윤강을 보고 찻잔을 떨어뜨렸다. 윤강을 한 눈에 알아본 연하는 윤강을 향해 "오라버리"라고 부르며 달려가 안겼고 윤강의 눈빛은 크게 흔들렸다. 그리고 최원신이 이 모습을 지켜봤다.
한편 '조선총잡이'는 조선의 마지막 칼잡이가 총잡이로 거듭나 민중의 영웅이 돼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액션로맨스다. 이준기와 남상미를 비롯해 유오성, 전혜빈, 한주완 등이 출연한다.
kangsj@osen.co.kr
KBS 2TV '조선총잡이' 화면 캡처